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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맛집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양평정통춘천닭갈비카테고리 없음 2020. 8. 13. 15:51
양평군 맛집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양평정통춘천닭갈비
오늘은 남자친구와 같이 양평군으로 드라이브를 다녀 왔습니다.
두물머리를 지나 남한강을 타고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와서 남친도 저도 신이 나 있었죠.
그런데 들꽃수목원 구경을 하고 나니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남친은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춘천까지 갈 수도 없고..
결국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서 양평군에서 맛있다는 닭갈비 맛집을 찾았죠.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지만 20년 전통이라는 명성을 믿고 찾아갔습니다.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양평군 맛집이구나 확신했죠.
오래된 맛집이라 그런지 동네 주민들도 많아 보였고,
저희처럼 드라이브 나와서 들른 연인, 가족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건 엄청난 두께의 주물 무쇠 불판이었는데요,
무쇠는 열을 오래 품고 있어서 음식 맛을 훨씬 살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이 집에서도 닭갈비의 맛 때문인지 특별히 두꺼운 무쇠 불판을 사용하더라고요.좋은 야채를 사용하는지 양배추가 살아 있는게 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집은 재료를 금방금방 소비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닭갈비가 볶아지는 동안 저희 커플은 말 한마디 못하고 직원분의 바쁘게 움직이는 손만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익고 있는 닭갈비를 클로즈업해서 찍어 보았어요.
야채가 너무 많지도 않고 닭고기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부드러운 닭갈비와 함께 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고구마나 떡이 아쉽지 않게 들어 있었어요.
닭갈비도 맛있지만 같이 들어 있는 사리가 또 매력적이잖아요?완성된 닭갈비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참 맛깔나 보이더군요.
게다가 20년 전통 맛집의 비법이 담긴 소스가 무척 맛있었어요.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한게 계속 입맛을 잡아끌더라고요.
이 가게를 찾은 건 전데, 닭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했던 남친이 되려 생색을 부리더라고요.저는 닭갈비에서 특히 이 떡을 제일 좋아해요.
닭고기보다 먼저 익기 때문에 닭갈비가 익는 동안 집어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쫄깃한 떡이 닭갈비 소스를 잘 머금어서 매콤하고 짭쪼름하니 맛있더라고요.
떡볶이도 정말 좋아하는데, 닭갈비에 들어가는 떡은 그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그렇게 신나게 집어 먹고 있는데, 남친이 치즈 사리를 추가하더라고요.
제가 치즈만 보면 환장하는 건 또 기특하게 알아가지고 ㅎㅎ
요즘 닭갈비나 폭립이랑 치즈를 같이 먹는 게 유행이잖아요.
양평 닭갈비 맛집도 유행을 빨리 받아들였는지 치즈 사리를 추가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치즈 닭갈비 메뉴를 따로 만들지 않은 건 오리지널 닭갈비 맛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만큼 맛있더라고요!저는 제가 좋아하는 떡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초점이 치즈로 갔네요 ㅋㅋ
닭갈비 위에 새하얗게 덮힌 치즈가 보이시나요.
아쉽지 않도록 아주 듬뿍듬뿍 치즈를 주시더라고요.
제가 사진을 찍는 사이 남친의 젓가락이 빠르게 닭갈비를 낚아채네요 ㅋㅋ닭고기의 닭다리살만 사용한 건지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라서 좋았어요.
잘 익은 야채랑 닭갈비, 치즈를 함께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맛있는 닭갈비가 먹고 싶은데 춘천까지 가기는 너무 어렵잖아요.
경의중앙선을 타고 양평역에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서울근교 나들이 겸 맛집 투어를 하고 싶은 날 들르면딱 알맞는 양평군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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